[뉴욕 = 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의 네트워크 활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래 지갑의 대규모 거래는 66건에 그쳤고, 일일 활성 주소 수도 6만 개 이하로 줄었다.
25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1837달러로 전일 대비 4.4%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가격은 0.172달러 안팎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0.143달러 지지선을 한차례 깨고 반등했지만, 거래량은 제한적이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는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호전될 경우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주요 온체인 지표는 약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도지코인 고래 거래 수는 66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대형 투자자의 관망세가 짙어졌음을 의미하며, 가격 돌파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활성 주소 수 감소도 뚜렷하다. 일일 거래가 줄어들면 유동성이 약화돼 가격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도 낮아진다. 현재와 같은 정체된 흐름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억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0.143달러 지지선이 다시 붕괴될 경우, 도지코인 가격이 △0.12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강한 매수세 유입이나 시장 전반의 호재가 나타날 경우에는 상승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