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취하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2.50달러 아래서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운데 주요 기술 지표들이 약세 전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 XRP의 여러 잠재적 약세 전환 신호는 동시에 목격되고 있다.
‘쓰리라인 브레이크’ 차트, 하락 반전 신호
쓰리라인 브레이크(Three-line break) 차트는 단기 변동성을 제거하고 가격 흐름에만 초점을 맞추는 분석 도구로, 추세 변화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XRP의 주간 차트에서는 이달 초 새로운 빨간 막대가 등장했다. 이는 앞서 나타난 3개 초록 막대의 저점을 깬 것으로, 하락 추세 전환을 뜻한다. 과거에도 2018년 초와 2021년 하반기 같은 약세장의 시작점에서 비슷한 패턴이 관측됐다.
MACD·이동평균선도 하락세 지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 역시 주간 차트에서 0선 아래로 깊어지고 있다. 이는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5주·1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도 데드크로스를 형성하며 하락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볼린저 밴드, 변동성 확대 후 축소 가능성 시사
볼린저 밴드는 2024년 말과 2025년 초의 가격 급등세로 인해 상하단 폭이 크게 벌어졌다. 역사적으로 볼린저 밴드 폭이 가파르게 확대된 뒤에는 다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 중반과 2018년 초반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상승 전환 조건은?
기술적 관점에서 XRP가 3월2일 기록한 3달러 고점을 돌파해야만 하락 구조를 무력화하고 상승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2030년까지 최대 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