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사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BUIDL’을 솔라나 블록체인에 도입하며, 실물자산 토큰화(RWA)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블록체인 자산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이날 BUIDL의 솔라나 블록체인 지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BUIDL은 이더리움, 폴리곤, 옵티미즘, 아비트럼, 앱토스 등 총 7개 블록체인에서 활용 가능해졌다.
BUIDL은 공식 명칭 ‘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로, 현금 및 단기 미국 국채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이체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지난해 이더리움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17억 달러를 유치했고, 오는 4월 초 2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솔라나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
시큐리타이즈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카를로스 도밍고는 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토큰화 실물자산(RWA)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기관용 금융상품의 온체인화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속도와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갖춘 솔라나로의 확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체인에서 BUIDL을 보유한 지갑 수는 62개에 불과하지만, 기관 중심의 운용 특성과 초기 시장 단계임을 고려할 때 무게감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RWA 시장 급성장…경쟁사도 속속 진입
블랙록 외에도 △프랭클린 템플턴의 토큰화 펀드 △Figure Markets의 이자형 스테이블코인 ‘YLDS’ △해시노트(Hashnote)의 ‘USYC’ △Ondo의 ‘U.S. Dollar Yield’ 등 주요 기업들도 RWA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국채 시장은 지난 1년간 약 6배 성장해 최근 시가총액 5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토큰화 자산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