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실비오 미칼리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 컴퓨터공학 교수가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Algorand)가 알고랜드 재단(Algorand Foundation)을 설립하고 핵심 임원진을 공식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미칼리 교수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영지식증명의 권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알고랜드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의 ‘트릴레마(삼중고)’ 구성요소인 보안, 확장성, 탈중앙화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알고랜드는 지난달 테스트넷을 공개했으며, 현재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재단을 출범하게 됐다.
알고랜드 재단은 싱가포르에 설립됐다. 현재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알고랜드 토큰인 알고(Algo)의 토큰 분배 기준과 노드 선정 기준, 더치옥션 매커니즘 등이 공개됐다. 더치옥션은 매도자가 최고 호가에서 점점 가격을 낮춰가다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총 100억 개의 알고 토큰이 알고랜드 블록체인을 통해 초기 5년 동안 유통될 예정이며, 이 중 30억 개의 알고 토큰이 더치옥션 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재단 리서치 센터장에는 IBM 왓슨 리서치 센터장 출신의 탈 라빈(Tal Rabin) 박사가 선임됐다. 탈 라빈 박사는 포브스 선정 테크산업 여성 5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국립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암호학 이론 연구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알고랜드 측은 “라빈 박사의 합류로 암호화 프로토콜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공평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알고랜드의 비전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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