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토큰화된 미국 재무부 채권의 시장 가치가 처음으로 50억 달러(7조 3,215억 원)를 넘어섰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 매체가 보도한 데이터 제공업체 rwa.xyz에 따르면, 이는 블록체인 기반 실물 자산(RWAs)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달성된 기록이다.
이 자산 유형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의 준비 자산과 거래 및 자산 관리에서 담보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주간 블랙록(BlackRock)과 디지털 자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시장 선도 상품인 BUIDL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자산 가치는 10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 재무부 채권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토큰은 토큰화 트렌드의 선두에 서 있으며, 이 트렌드는 글로벌 금융 대기업과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피델리티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 ‘Fidelity Treasury Digital Liquidity’를 출시하기 위해 규제 승인 요청서를 제출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관리 책임자 신시아 로 베셋은 “토큰화가 자본의 시장 간 접근과 배분에서 거래 효율성을 높여 금융 서비스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화된 재무부 채권은 투자자들이 여유 자금을 블록체인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또한 DeFi 프로토콜의 준비 자산으로 활용되며 △거래 △자산 관리에서 담보로 사용하는 잠재력도 크다. 이와 관련해 신시아 베셋은 “토큰화 자산을 비현금 담보로 활용하면 운영 인프라를 개선하는 동시에 자본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토큰화 자산의 증가와 주요 플레이어의 역할
피델리티 외에도 미국 재무부 채권의 토큰화는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와 같은 대형 금융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최고 제품 책임자 도나 밀로드는 “담보 토큰은 2022년 발생한 ‘부채 유발’ 위기를 완화했을 것”이라며 토큰화된 머니 마켓 펀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시큐리타이즈는 BUIDL이 내년 4월 초까지 20억 달러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DAI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스카이(구 메이커다오)의 에코시스템 파트너인 스파크(Spark)는 △BUIDL △슈퍼스테이트(Superstate)의 USTB △센트리퓨즈(Centrifuge)의 펀드 등에 10억 달러를 배분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움직임은 블록체인과 토큰화가 금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점 더 확고히 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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