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AI 연구원 수치르 발라지의 부모가 그의 사망이 자살이라는 공식 판정에 반박하며 새로운 증거를 공개했다고 27일 크립토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방사선과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발라지의 몸에서 두 발의 총상이 발견됐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제기한 자살 주장과 상충한다고 밝혔다.
발라지의 부모는 최근 PBD 팟캐스트에 출연해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와 부정행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실들을 공개하며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AI 연구원 발라지, 사망 당시 상황 및 의혹
26세의 AI 연구원이자 전 오픈AI(OpenAI) 인턴이었던 수치르 발라지는 2024년 11월26일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오픈AI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에서 증언을 할 예정이었던 중요한 증인으로, 그의 사망은 이 사건을 며칠 앞두고 발생했다. 해당 소송은 오픈AI의 저작권 침해를 다룬 중요한 사건이었다.
공식 조사에서는 발라지의 사망 원인을 단일 총상에 의한 자살로 결론지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조작 가능성을 제시했다. 부모는 경찰 바디캠 영상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 한 명이 “이건 타살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을 근거로 삼으며, 수사가 축소되거나 사건이 잘못 분류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 수사 및 증거 관리의 문제
현장 관리 과정에서도 심각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경찰이 증거를 처리할 때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사망 당시 보안 카메라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던 점 등 이상 상황이 포착됐다. 또한 의료 검시관이 방문하기 전에 팬이 현장에 옮겨졌다는 사실도 증거 조작 의혹을 확대했다.
발라지의 부모가 제시한 방사선과 전문의의 두 번째 소견에 따르면, 발라지는 두 발의 총알을 맞았으며, 이는 공식 보고서와 차이가 있다. 특히 부검 시 X선이나 CT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살 동기를 뒷받침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 추가 의혹 및 요청
발라지의 부모는 그의 얼굴뼈 골절과 무릎 찰과상 등 공문서에 기록되지 않은 부상이 자살 판정을 뒤집을 중요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욕실 싱크대에서 발견된 혈흔은 그가 등 뒤에서 공격을 받았고, 몸싸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발라지의 가족은 그의 AI 업계와의 연관성이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그는 오픈AI가 저작권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했다고 고발한 바 있으며, 소송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가족은 그가 타겟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독립적인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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