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게임스톱(GameStop)이 13억 달러(1조 9,099억 6,0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이를 통해 조달된 순수익을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라이언 코헨(Ryan Cohen) 최고경영자(CEO) 주도하에 이뤄졌다.
게임스톱은 이번 전환사채가 5년 만기라고 발표했으며, 추가로 2억 달러 규모의 초과 배정 옵션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게임스톱의 투자 정책에 부합하게 사용될 것이며, 비트코인 구매와 같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세멀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등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기업들과 유사한 전략을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코헨 CEO는 세일러의 방식을 모범 삼아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예정이다.
게임스톱은 나흘 전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발표했다.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전환사채 발행까지 발표하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으며, 이는 정규 거래시간 동안 11.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하루 중 최저점이었던 8만6000달러에서 반등해 현재 8만7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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