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근 미국 투자은행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ETF 투자자의 71%가 올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긍정적인 신호는 최근 변동성을 겪은 암호화폐 ETF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나온 결과라고 비인크립토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투자은행 중 하나다. 이 데이터는 또한 부유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다른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 트래디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높아지는 암호화폐 ETF
2024년 비트코인 ETF가 처음 승인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깊은 변화를 맞이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역대 최고의 ETF 출시”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ETF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자산 배분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희소식이다. 응답자의 71%가 향후 12개월 내 암호화폐 ETF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내가 생각했던 40~50%를 훨씬 넘어선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ETF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시점에 발표됐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속적인 자금 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회복세를 보이며, 발행사들이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조사는 ETF 투자자들의 심리를 신뢰성 있게 반영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다른 최근 조사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 부유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한편, 비트코인 ETF는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이번 주 들어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동시에 더 많은 자산 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양한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심리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ETF의 장기적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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