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끄는 가운데 출발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 상승했으며, 일부 종목은 큰 폭으로 올랐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809.8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35% 상승하며 5800 선을 돌파했다.
이더리움 5.41%, XRP 2.20%, 비트코인캐시 6.60%, 라인트코인 8.38%, 바이낸스코인 2.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6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50달러 상승한 5740달러를, 6월물은 355달러 오른 5740달러, 7월물은 315달러 오른 56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 상승했으며, 일부 종목은 큰 폭으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부터 급등을 시작해, 2019년 최고치를 넘어선 후 단시간에 5800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도 180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2019년 1월 이후 3700달러에서 이날 5800달러를 넘으며 55%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5%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거래량 및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증가와 같은 펀더멘털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향후 몇 달 동안 유지될 수 있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준으로 기관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된다면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CCN은 전날 세계 4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이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앞으로 5년간 암호시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의 기관 투자자들이 이미 디지털 자산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투자는 최근 3년 내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향후 5년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