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올해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금값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역상관 관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3일(현지시간) 금값이 2월 중순 이후 약 6% 하락한 데 반해 비트코인은 상승흐름을 연출, 두 자산의 상관관계 스프레드가 1년여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90일 상관 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는 현재 -0.71로 지난해 3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관 관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두 자산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목격된 비트코인과 금의 역상관 관계는 금값이 금년 2월 20일 온스당 1346달러까지 랠리를 펼치면서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이후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두 자산간 역상관 관계는 다시 강화됐다. 코인데스크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금은 온스당 1270달러로 2월 고점 대비 5.6%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뉴욕시간 3일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6.74% 오른 5857.75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기술적 측면에서 금이 약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금의 단기 약세 전망은 비트코인이 움직이는 방향에서의 긍정적 신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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