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카르다노(ADA)가 지난 일주일간 0.69~0.77달러 범위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곧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기준, ADA는 약 0.7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코인게코(CoinGecko).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기술적 신호로는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수축이 주목된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ADA의 12시간 차트 상 볼린저 밴드가 눈에 띄게 조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볼린저 밴드는 자산 가격의 변동성 축소 또는 확대를 예측하는 지표로, 밴드가 수축되면 급등이나 급락과 같은 강한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온체인 전문가 ‘럭키’ 역시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ADA는 향후 몇 달 안에 또 다른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초 체력과 채택 확대는 카르다노의 신뢰도를 높인다”며 “생태계 확장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래의 매수세…240백만 ADA 확보
가격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이다. 마르티네즈는 지난주 대형 투자자들이 총 2억 4000만 개의 ADA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이는 약 1억 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대규모 매집은 통상적으로 가격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들면,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할 경우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도 고래 투자자들이 ADA 가격이 0.90달러일 때 대거 매입했으며, 이후 수일 만에 1.30달러를 넘긴 바 있다.
반면, 대규모 매도는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2월 초, 고래 투자자들이 3억 3천만 개 이상의 ADA를 매도했을 당시 토큰 가격은 0.80달러를 상회하고 있었지만, 며칠 내에 0.70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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