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채권 발행 계획에 힘입어 급등했던 게임스탑 주가가 하루 만에 큰 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오전 13% 이상 급락, 전날 12%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변동성은 회사가 2030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해 13억달러를 조달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뒤 일어났다.
앞서 지난 화요일, 게임스탑 이사회는 회사 보유 현금이나 향후 조달될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방식과 유사한 전략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약 4600만 주의 신규 발행이 예정돼 있으며, 이에 따라 게임스탑의 현금 보유액은 약 48억달러에서 61억달러로 증가하게 된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팩터는 고객 메모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 전까지 게임스탑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환사채 투자자는 무이자 조건으로 5년 이상 밈 주식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믿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 공식을 게임스탑이 그대로 따라간다 해도, 현재의 높은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동일한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스탑의 현재 시가총액은 127억달러로, 전환사채 발행 후 확보할 현금 잔고의 2배를 넘는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 대비 2배 미만의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
팩터는 “게임스탑은 이미 보유 현금의 2배 이상 가치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현금을 전환한다고 해서 프리미엄이 더 붙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