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외신 크립토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권거래소) 소유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서클(Circle)과 협력해 USDC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플랫폼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크립토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늘(현지 시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청산소 △파생상품 거래소 △기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USDC 활용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이다.
# 스테이블코인, 자본 시장의 미래로 주목
린 마틴(Lynn Martin) 뉴욕증권거래소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클의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디지털 통화는 시장 참여자로부터 미화와 동등한 신뢰를 얻으며 자본시장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ICE와 서클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채권 △단기금융시장 등 기존 전통 시장에서도 USDC 적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USDC는 현재 테더의 USDT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간 165억 달러 상당의 신규 USDC가 발행됐다. 같은 기간 신규 USDT는 약 47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USDC의 시장 점유율은 이전의 20.7%에서 현재 25.4%로 상승했다. 이번 ICE와의 파트너십은 USDC가 주류 금융시장으로 더 깊게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서클, 규제 준수 및 글로벌 확장 가속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는 이번 협력을 “거대한 기회”로 평가하며 “ICE의 신뢰성과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는 서클이 USDC를 주요 신규 사용 사례에 통합할 수 있는 독특한 경로를 제공한다. 혁신을 함께 시도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USDC는 전 세계 6억 개 이상의 지갑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채택됐다.
서클은 규제 준수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MiCA 규정을 준수한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로 자리잡았으며, 일본에서도 최근 USDC 발행 승인을 받고 SBI VC 트레이드에 상장됐다. 추가 상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2024년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를 합친 것보다 많았던 기록적인 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총 발행량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달러 전체 유통량의 1%를 차지한다. ICE와 서클의 협력은 이런 성장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금융 표준을 정립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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