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월스트리트의 평균 보너스가 미국 근로자 연봉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산업의 수익 증가와 주식 시장 급등으로 사상 최대 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너스 평균 지급액은 24만4000달러(약 3억5000만원)로 지난해 미국 근로자 평균 연봉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 2023년 평균 보너스 18만6000달러에 비해 31.5% 증가한 액수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디나폴리 감사관은 “월스트리트의 수익이 90% 증가한 것이 최대 보너스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주식시장 호황으로 지속적인 거래를 촉진한 데다 은행 수수료를 늘린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노동통계국 1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전일제 근로자의 연간 평균 임금은 6만2000달러(한화 약 9000만원)다. 월가 보너스가 일반적인 미국 근로자 급여의 약 4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격차는 전 세계적으로 극명하게 드러나는 빈부 격차의 확대로 해석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가정 상위 10%가 전체 가계 자산의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36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퓨 리서치 센터의 1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빈부 격차가 매우 큰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