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더(USDT)의 글로벌 사용자가 4억 명을 넘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두이노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테더가 “기초부터 시작하는” 방식을 중요시했으며, 전통 금융이 “상아탑에서 내려다보는” 동안 길거리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활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넘어 미디어와 농업 같은 전통 산업으로도 다각화하는 테더의 행보 속에서 나왔다. 테더는 미디어회사 비 워터(Be Water)와 남미 농업 기업 아데코아그로(Adecoagro)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 미디어 투자로 디지털 콘텐츠 확장
테더는 최근 이탈리아의 미디어기업 비 워터의 30.4% 지분을 인수하며,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비 워터는 소셜미디어 정보 및 팟캐스트 콘텐츠에 집중하는 회사로, 테더는 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테더는 투자와 함께 비 워터와 협력해 △디지털 콘텐츠 배포 강화 △새로운 기술 솔루션 통합 △브랜드의 국제적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는 테더가 미디어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남미 농업시장 진출… 지속 가능성 강조
테더는 농업 부문에서도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미의 지속 가능한 농업회사 아데코아그로의 지분 약 70%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계획 중이다. 인수 조건에는 최소 51%의 소유권 확보가 포함되어 있다.
아데코아그로는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강조하며 남미 전역에서 농업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투자는 테더가 금융기술 시장을 넘어 전통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가장 큰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 “기초부터” 접근 방식이 사용자 확장 이끌어
테더는 전통 금융과는 다른 ‘기초부터(bottom-up)’ 방식의 사용자 확보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파올로 CTO는 길거리와 대중 사이에서 활동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테더가 “멈출 수 없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테더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은행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 송금, 저축, 일상 거래에 사용되며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파올로는 테더의 사용자 수 4억 명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며, “조만간 1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와 함께 테더는 △회사가 지난 2014년 스테이블코인을 처음 출시했다는 점 △수많은 정부와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후에도 다양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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