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이 이번 주 3월 28일에 도래할 사상 최대 규모인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는 월간 옵션 만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많은 강세 포지션이 무효화돼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약세 투자자들에게 약 30억 달러 손실을 피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콜(매수) 옵션의 미결제 약정 규모는 105억 달러, 풋(매도) 옵션은 6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76억 달러 상당의 콜 옵션 행사가격이 9만2000달러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 3월 28일까지 이를 실현하려면 현재 대비 6.4% 상승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강세 투자자의 우위는 상당히 약화된 상태다.
# 비트코인 강세론자, 양적완화 기대하며 시장 분리 희망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를 글로벌 관세 분쟁과 미국 정부의 지출 삭감에서 찾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하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 둔화는 S&P 500 지수를 2월 19일 최고점에서 7% 하락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3월 초 이후 40일간 70% 이상의 상관관계를 유지했으나 중앙은행의 통화 기반 확대와 게임스톱(GME), 럼블(RUM), 메타플래닛(TYO:3350), 세믈러사이언티픽(SMLR) 등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에 따른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
옵션 만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동기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BTC 가격이 9만2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낙관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옵션 시장의 74%를 차지하는 데리빗(Deribit) 외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8.5%, 바이낸스가 8%를 차지하고 있다.
# BTC 가격 9만 달러 넘을 경우 강세론자 우위
현 시간 기준으로 몇 가지 가격 시나리오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다음은 현재의 가격 동향을 기반으로 한 다섯 가지 가능성이다.
– 8만1000~8만5000달러: 27억 달러의 콜 옵션과 26억 달러의 풋 옵션. 콜 옵션 우위 1억 달러.
– 8만5000~8만8000달러: 33억 달러의 콜 옵션과 20억 달러의 풋 옵션. 콜 옵션 우위 13억 달러.
– 8만8000~9만 달러: 34억 달러의 콜 옵션과 18억 달러의 풋 옵션. 콜 옵션 우위 16억 달러.
– 9만~9만2000달러: 44억 달러의 콜 옵션과 14억 달러의 풋 옵션. 콜 옵션 우위 30억 달러.
약세론자는 3월 28일 만기 전까지 BTC 가격을 8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뜨리려 할 것이다. 이 움직임은 풋 옵션의 가치를 26억 달러까지 늘리며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강세론자는 BTC 가격을 9만 달러 넘게 끌어올림으로써 4월에도 강세 추세를 이어가려 할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현물 유입이 강한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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