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025년 2분기 주목할 암호화폐 20종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블록체인 응용 △기초 기술 △금융 인프라 등 총 5개 섹터를 기준으로 상위 종목을 선정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분기 새롭게 주목할 종목으로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IP) △메이플(Maple·$SYRUP) △지오드넷(Geodnet·$GEOD)을 꼽았다. 이들은 각기 △탈중앙 대출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지식재산(IP) 기반 프로토콜 분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번 2분기 보고서에서 선정된 상위 20개 종목은 그레이스케일이 FTSE 러셀(FTSE/Russell)과 공동 개발한 ‘크립토 섹터(Crypto Sectors)’ 지수 체계에 기반해 평가됐다. 이 지수 체계는 전통 금융 섹터 분류법을 암호화폐 산업에 적용한 것으로, 현재 기준 총 227개 암호화폐 자산을 다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자산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의 약 85~90%를 포괄한다.
비트코인 강세 속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활동 위축
그레이스케일은 1분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기술주와 고위험 자산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역시 약세장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 지표는 여전히 견고했다”며 안정적 수요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에는 밈코인과 NFT 시장 중심지였던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사용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전반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2024년 4분기 대비 약 50% 가까이 총 거래 건수가 감소했으며, 사용자 수도 동반 하락했다.
보고서는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섹터의 활동 둔화는 탈중앙화 앱(dApp) 수요 위축과 연관이 있다”며 “향후 플랫폼 경쟁력은 사용자 기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응용 부문, 1분기 수익 20억 달러 돌파
한편 블록체인 응용 섹터는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한 분야로 꼽혔다. 수익은 △디파이(DeFi) 프로토콜 △스테이블코인 발행 △게임 및 소셜 블록체인 등을 통해 발생했다. 해당 섹터는 분기 중 총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보고서는 “다수의 응용 프로젝트가 수익성과 유저 확보 측면에서 실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위 프로젝트 간 수익 편중 현상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상위 20종 변동성 높아…투자 유의 강조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에서 “상위 20종의 토큰은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역시 섹터 기반 분석을 통해 시장 접근 방식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등록된 토큰 수는 NFT를 제외하더라도 4000만 개를 넘는다”며 “단순 시가총액 기준의 자산 분석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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