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Z)이 BNB체인에 솔라나 가상머신(SVM)이 탑재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이걸 어떻게 놓쳤지? 이제 SVM 앱을 BNB체인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해당 프로젝트는 ‘쑨(SOON)’이 개발한 ‘svmBNB’ 메인넷이다.
How did I miss this? Now, SVM apps can deploy directly on @BNBChain. Build! ???? https://t.co/LcF7VA7VNc
— CZ ???? BNB (@cz_binance) March 28, 2025
쑨은 솔라나의 실행 환경인 SVM을 별도 레이어로 분리해 BNB체인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svmBNB를 출시했다. 정산은 BNB체인에서 이뤄지며, 가스비도 BNB로 지불한다. 이로써 솔라나 개발자들은 친숙한 환경에서 앱을 만들면서도, BNB체인의 보안성과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솔라나 성능에 BNB 보안 결합…SVM 롤업으로 확장성 확보
svmBNB는 구조적으로 솔라나의 실행 환경을 보존하면서, 블록 생성과 검증 등 정산 과정은 BNB체인에서 처리한다. 이는 최근 등장한 다양한 모듈형 블록체인 구조 중 하나로, 실행과 합의를 분리하는 ‘디커플드(Decoupled)’ 모델을 따른다.
쑨 측은 이 구조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는 빠른 실행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높은 처리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dApp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meme 토큰, 자동 거래 봇, 고성능 AI 모델,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 테스트넷 성과도 공개…솔라나보다 10배 빠른 처리 속도
svmBNB는 정식 출시 전 테스트넷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결과에 따르면 △활성 지갑 수 253만 개 △총 거래 건수 2060만 건 △평균 블록 생성 시간 50밀리초를 기록했다. 쑨은 “이 수치는 솔라나 대비 10배 이상 빠른 처리 성능”이라고 밝혔다.
기존 체인들이 meme 토큰이나 이벤트 트래픽으로 인해 느려지거나 트랜잭션이 실패하는 사례가 반복됐지만, svmBNB는 수십만 건의 동시 거래에도 밀리초 단위의 속도를 유지한다. 이는 높은 유동성과 짧은 대응 시간이 요구되는 거래 환경에 결정적이다.
# 기술 개발 속도도 주목…개념에서 메인넷까지 단 두 달
쑨은 svmBNB 메인넷을 개념 설계부터 론칭까지 단 두 달 만에 완성했다. 빠른 개발 속도와 안정적인 테스트 결과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쑨의 실행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쑨은 ‘Super Adoption Stack’이라는 전략 아래 △쑨 메인넷 △쑨 스택 △Inter쑨을 중심으로 멀티체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랩스의 기술 스핀오프 조직 ‘안자(Anza)’와의 협업을 통해, 솔라나 가상머신 사양(SVM Specs)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 체인 호환성을 높였다.
# 투자진도 화려…솔라나 파운더부터 코인베이스 벤쳐스까지
쑨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업계 주요 인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참여한 인사로는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랩스 공동창업자 △릴리 리우 솔라나재단 회장 △조너선 킹 코인베이스벤처스 파트너 △무스타파 알바삼 셀레스티아랩스 공동창업자 △아브릿 쿠마르 알트레이어 공동창업자 △프라발 바네르지 아베일 공동창업자 등이 있다.
쑨 공동창업자 겸 CEO인 조안나 쩡은 코인베이스, 옵티미즘, 알레오 등에서 BD 및 파트너십을 이끈 인물로, 2017년부터 암호화폐 업계에 몸담아왔다.
meme 시장의 다음 스테이지? SVM의 부상
최근 BNB체인에서는 meme 토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 생성 지연, 수수료 폭등 등 기술적 한계가 발생하면서 사용자 경험이 악화되는 사례도 잦다. svmBNB는 이러한 병목을 실행 계층에서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meme 토큰의 다음 파동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쑨 측은 “BNB체인의 보안성과 TVL(총예치자산) 규모, 사용자 기반에 SVM의 초고속 처리 능력이 결합됐다”며 “기술적 병목 없이도 문화적 확산과 커뮤니티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vmBNB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실행과 정산의 분리를 통한 새로운 블록체인 구조 실험으로 평가된다. CZ가 주목한 이 흐름은, 결국 솔라나 VM이 BNB체인 위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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