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3월 넷째 주(3월 24일~28일)는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충격적인 시간이었다. 주 후반인 28일(현지시각) 기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 하루 만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러나 이런 혼란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이 있었다. 바로 크로노스(Cronos, CRO)다.
CRO는 일주일간 37.31% 급등하며 상위 100대 디지털 자산 가운데 주간 및 일일 기준 모두 최고의 성과를 냈다. 현재 가격은 0.10681달러로, 대부분의 상승은 3월 24~25일 이틀 동안 이뤄졌지만, 이후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급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미디어(DJT)와 크로노스를 운영하는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전략적 제휴 발표가 있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 기반 ETF 및 유사 금융 상품을 발행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3월 25일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CRO는 31.25% 상승했다.
크립토닷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마샬렉은 “트럼프 미디어와의 파트너십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제휴로 인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상품이 크립토닷컴 플랫폼에서도 거래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아직 구속력 없는 비공식 협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설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ETF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란 기대감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