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략 발표 이후 25% 급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환사채 차익거래’가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각)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분석가 한 아카마츠는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례와 유사한 전환사채 차익거래가 현재 게임스톱 주가 하락의 원인일 수 있다”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를 발행했을 때, 기관투자자들은 채권을 매입하고 동시에 주식을 공매도해 헤지했다”고 밝혔다. 아카마츠는 이러한 과정이 주가에 인위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톱은 회사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6% 상승했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되어 시장 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가 증발했다. 회사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도 시장 혼란을 가중시켰다.
아카마츠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례를 들며 게임스톱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1년 0% 이자율의 전환사채 10억5000만달러(약 1조4280억원) 규모를 발행했으며, 발표 후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후 비트코인 급등과 함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그는 “GME는 현재 0% 전환사채 13억달러(약 1조7680억원)를 발행했고, 아마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다. 기관들은 이를 헤지하기 위해 GME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카마츠는 GME나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경우, 공매도 포지션이 일시에 청산되며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명목가치의 50~70%를 공매도하는 관행이 있으며, 공매도 상태에서도 전환 가격과 시장 가격 사이의 차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략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 투자자는 “3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날아간 지금, 회장인 라이언 코언은 과연 이 전략이 가치 있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카마츠는 “모든 것은 계산된 계획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아카마츠는 게임스톱의 주가 패턴이 과거 셀시우스 홀딩스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GME가 하락 조정을 받더라도 놀라지 말라. 이는 전형적인 움직임이며 좋은 재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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