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최근 바이낸스(Binance)에 상장된 밈코인 무바라크(MUBARAK)가 상장 후 40% 이상 급락하며 중앙화 거래소(CEX) 상장 절차와 밈코인 생태계 전반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8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젤리(JELLY) 등 투기성 밈코인의 단기 폭등과 이후 하이퍼리퀴드(HYPE)의 급락 같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키며 구조적 위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무바라크(MUBARAK) 상장이 촉발한 CEX 상장 과정 논쟁
무바라크가 바이낸스 상장 후 40% 급락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의 상장 절차에 대한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첫 상장 투표를 마쳤고, 브로콜리(BROCCOLI)와 튜토리얼(TUTORIAL) 같은 토큰이 급등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상장 품질이 낮아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밈코인이 여전히 시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섹터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펌프펀(Pump.fun)과 같은 일부 플랫폼은 밈코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토큰 소각, 수익 공유 등의 혁신적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CZ)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상장이 장기적인 가격 흐름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토큰의 진정한 가치는 팀의 헌신, 개발 활동, 네트워크 성과 같은 기본 요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밈코인 생태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낸스 알파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테마로 한 논란의 토큰 2종을 추가로 상장시키며 커뮤니티의 불신을 자초했다.
# 하이퍼리퀴드 사태로 드러난 밈코인의 약점
무바라크 폭락 외에도, 젤리의 공매도 청산 사태로 인해 하이프(HYPE) 가격이 급락하면서 밈코인 파생상품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FTX 붕괴와 유사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부족한 신생 플랫폼들의 취약성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하이퍼리퀴드는 보안 강화를 발표했으며, 향후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파이(DeFi) 프로젝트 스마덱스(SMARDEX)의 공동 창립자 장 로지스(Jean Rausis)는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디파이 생태계가 신뢰를 얻으려면 언론에 비치는 이미지도 중요하다”며 “잘못된 분산화 이미지를 내세운 프로젝트들이 더 많은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RWA, 디파이 신뢰 회복과 성장 촉진 가능성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RAAC의 창립자 케빈 러셔(Kevin Rusher)는 “밈코인의 열풍은 디파이 채택에 또 한 번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 같은 토큰들이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끌며 유동성을 빼앗고 있다고 우려했다.
러셔는 “밈코인은 단기적으로 디파이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기관들이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에 집중하는 것은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의 유동성이 유입되면 디파이 생태계가 밈코인의 광풍에서 벗어나 성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밈코인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신 가능성
뱅클리스(Bankles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펌프펀의 공동 창업자 알론 코헨(Alon Cohen)은 밈코인 시장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펌프펀은 4챈(4chan) 스타일의 디자인, 바인딩 커브 가격 모델, 창작자 중심의 수익 공유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다.
출시 이후 약 880만 개의 토큰이 생성됐으며, 일일 최대 수익은 1400만 달러(약 190억원), 총 누적 수익은 6억달러(약 8200억원)를 기록했다.
알론은 “현재 밈코인 시장은 2024년 12월 1250억 달러(약 171조원) 고점 대비 약 49% 하락했지만, 펌프펀은 여전히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토큰 창작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 투명한 수수료 체계, 토큰 소각 기능 등을 통해 밈코인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자리 잡는다면, 새로운 밈코인 세대의 유입과 더불어 시장의 건전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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