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디파이(DeFi) 플랫폼 ZENMEV가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ZENMEV는 최근 웹3·디파이 전문 벤처캐피털 벤처엑스(VentureX)로부터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ZENMEV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서비스 역량 강화 △유동성 공급 확대 △글로벌 이용자 기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멀티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와의 통합을 추진하며 MEV(최대 추출 가치) 기반 수익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디파이 생태계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며 “멀티체인 기술 고도화, MEV 기술 확장, 사용자 지원 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보안 기반 MEV 기술 고도화
ZENMEV의 성장은 독자적인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자체 개발한 ‘젠봇 쉴드(Zenbots Shield)’는 MEV 기회를 탐지하고 이를 사용자 보상으로 전환한다. 외부 채굴자만 수익을 얻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ZENMEV에서는 스테이킹 참여자와 유동성 공급자도 자동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ZENMEV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블록체인 거래 풀을 분석하고 차익 거래 기회를 실행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MEV 전략을 간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 수익 정보를 제공한다.
멀티체인 환경에 맞춘 MEV 전략도 눈에 띈다. 체인별 △네트워크 구조 △거래 속도 △가스 요금 △채굴 방식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개발해 MEV 기회를 효율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 신뢰 확보 나서,
ZENMEV는 윤리적이고 투명한 MEV 수익 분배를 원칙으로 한다. 품질경영 국제표준 ISO 9001:2015, 정보보호 국제표준 ISO/IEC 27001:2022 인증을 획득해 운영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입증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사용자에게 숨겨진 세금처럼 여겨졌던 MEV를 지속 가능한 수익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ZENMEV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파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차세대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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