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해이든 데이비스가 개발에 참여한 멜라니아(MELANIA) 토큰의 가격이 급락했다고 코인피디아가 29일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버블맵스(Bubblemaps)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최근 14일간 멜라니아 토큰을 집중 매도했다. 그는 약 106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중앙화 거래소로 보냈고, 동시에 유동성 풀에서는 205만 달러 이상을 회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가 과거에 연관된 리브라(LIBRA)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당시에도 한쪽에 치우친 유동성 구조와 대량 매도를 통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버블맵스는 유튜버 커피질라(Coffeezilla)와의 공동 조사에서 데이비스가 멜라니아와 리브라를 통해 1억 달러 이상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는 지갑을 비활성 상태로 유지하다가 약 12일 전부터 대량 매도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크라켄(Kraken), MEXC 등 중앙화 거래소로 수백만 개의 토큰이 이동했다.
멜라니아 가격은 며칠 새 0.70달러에서 0.63달러까지 하락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데이비스가 계속해서 토큰을 매도하고 있는 만큼, 가격 하락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정치 밈코인 투자에 따른 △급격한 가격 변동 △유동성 고갈 △규제 리스크 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