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x 무브먼트 AMA] 아래는 블록미디어와 무브먼트가 진행한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AMA 영상과 요약이다. 질문은 무브먼트 커뮤니티 및 국내 투자자들 대상 사전 취합을 통해 진행됐다.
무브먼트랩스의 공동 창업자 쿠퍼 스캔론(Cooper Scanlon)은 전통 금융 커리어를 거치지 않고도 빠르게 블록체인 산업에 안착한 창업자다. 대학 시절 Web3에 매료된 그는 토크노믹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펀드 오브 펀드(FOF)와 협업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이는 무브 언어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를 탄생시키는 기반이 됐다.
쿠퍼는 “짧은 시간 안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블록체인에 올인했다”며 “VC들과 함께 무브 언어 기반 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무브는 미래의 핵심 언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브 언어가 “러스트(Rust)와 유사하면서도 솔리디티보다 빠르고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공동 창업자가 직접 체감한 개발 장벽을 계기로 무브먼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는 단순한 개발 플랫폼이 아니라 모든 유저와 빌더가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탈중앙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MOVE 토큰, 메인넷 출시 이후 평가와 반전
무브먼트는 최근 메인넷을 정식 론칭했으며, 이는 무브 언어가 사상 최초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적용된 사례로 기록된다. 쿠퍼는 “이더리움 위에서 무브 언어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더리움의 커뮤니티 및 유동성을 그대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인넷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사용량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인센티브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 초기 파머나 디파이 유저들이 활발히 들어오지 않았다”며, 조만간 코누코피아(Cornucopia) TVL 브리징과 무브 토큰 인센티브가 가동되면 “진짜 무브먼트 쇼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OVE 토큰의 역할, 그리고 더 똑똑한 에어드랍 전략
MOVE 토큰은 단순한 가스비 역할을 넘어서, 무브 언어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자산으로 설계되어 있다. 쿠퍼는 미국 정부와 기관 투자자들이 무브 토큰에 주목하고 있으며, “무브 전체의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VE는 가스비, 교환 매개, 스테이킹, 밸리데이터 참여 외에도, 디파이 예치, 대출, 유동성 공급 등의 실사용 기반 유틸리티를 갖는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이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에어드랍 시스템’이다. 쿠퍼는 “과거의 단순 스테이킹 기반 에어드랍은 진짜 유저와 봇을 구분하지 못했다”며, 무브먼트는 실제 사용 패턴과 지갑 행동에 기반해 에어드랍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어2에서 레이어1로…그리고 RWA로 확장
초기에는 앱토스의 레이어2로 시작했던 무브먼트는 현재 독자적인 레이어1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밸리데이터 네트워크 확장, 보상 구조 설계 등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선생님이 지적한 RWA(Real World Asset) 분야에 대해서도 쿠퍼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기관들이 무브 언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안정성, 커뮤니티 신뢰, 그리고 글로벌 규제 대응력”이라며, 이미 다수의 기관들과 파트너십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RWA를 담보로 디파이 차입이나 디젠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시장 상황과 무브먼트의 장기 전략
최근 알트코인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쿠퍼는 “비트코인은 기관 자금 유입으로 독주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무브와 같은 기술 기반 프로젝트에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브 언어가 Facebook의 리브라(Libra)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다음 사이클에서는 이더리움, 솔라나, 무브가 주요 주류 자산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 커뮤니티 중심 성장 전략
쿠퍼는 무브먼트의 한국 커뮤니티에 깊은 애정을 보이며, “전체 거래량의 약 30%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Bookie Road, Eric, Wani 등 한국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오프라인 밋업, 행사,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무브먼트는 Web3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쿠퍼는 이렇게 말했다.
“무브 언어와 함께 미국의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하고 싶습니다. Web3를 통해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AMA 전문은 아래 블록미이어 유튜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