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오는 5월 30일부터 주요 채권자에 대한 114억 달러 규모의 배상 절차에 돌입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이 같은 파산 계획을 이번 주 확정했다. FTX는 지난 2022년 파산 이후 약 2년 동안 현금 자산을 정리해왔으며, 현재까지 확보한 금액은 약 114억 달러(약 15조 원)에 달한다.
이번 배상 대상에는 FTX 플랫폼에 자산을 맡겼던 기관 투자자와 기업 등이 포함된다. 반면 청구액이 5만 달러 이하인 소액 채권자들에 대한 일부 배상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FTX는 배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많은 채권자는 암호화폐로 자산을 돌려받길 기대했다. 특히 FTX 파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이상 오르면서, 달러 기준 상환은 실질 가치가 낮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채권 청구 건수도 문제다. FTX 측은 지금까지 접수된 청구 건수가 약 ‘27경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중복되거나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변호사 앤드루 디터리히(Andrew Dietderich)는 “부정확하거나 사기성 청구가 많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급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유입될 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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