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양국 관계 강화와 비트코인 논의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29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최근 부켈레 대통령은 트럼프가 자신을 백악관에 초대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엑스에 “다이어트 콜라 몇 캔을 챙겨가겠다”고 방문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의 선호 음료를 언급한 이 농담은 양측의 우호적 관계를 반영한다.
만약 회동이 성사된다면, 부켈레는 트럼프 임기 중 백악관에서 만나는 첫 서반구 지도자가 된다.
비트코인, 주요 의제로 떠오르나
두 지도자는 비트코인에 호의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부켈레는 2021년 엘살바도르를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국가로 만든 인물이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총 612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억14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또한 최근 미국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추가 세금 없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식은 다르지만, 두 지도자 모두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양국 관계, 외교·비트코인 모두 강화될까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단순한 비트코인 논의를 넘어서 외교적 협력 강화의 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추방된 베네수엘라 갱단 수용에 협력했다. 또한 부켈레는 자국 내 범죄 단속에 강경 대응해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백악관 회동이 현실화된다면, 미국과 엘살바도르 관계는 △외교 △안보 △경제 영역에서 동시에 진전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매개로 한 양국 공조는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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