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연계로 주목받는 밈코인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암호화폐 업계 내 권력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ETH)은 존재감을 점차 잃고 있다.
한때 월스트리트와 기업들의 관심을 끌며 주목받았던 비탈릭 부테린의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전환점에 직면했다. 개발자들의 이탈과 정치 지형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핵심 자산인 이더(ETH)는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BTC)과 신규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있다.
Bloomberg absolutely brutalizing ether this weekend…
“Over the past year, while Bitcoin is up 30%, Ethereum is down 45% and it is losing its lead over competitors.” pic.twitter.com/DPOVud5a72
— Nate Geraci (@NateGeraci) March 29, 2025
실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30%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45% 하락하며 수익률 면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경쟁자들과의 격차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 분석업체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관련 소프트웨어에서 활동 중인 개발자 수는 지난해 17% 감소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솔라나(SOL)는 2024년 한 해 동안 83%의 신규 개발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계된 밈코인의 기반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정치 성향과 커뮤니티 중심의 흐름이 결합되며, 전통적인 대형 프로젝트 중심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향후 어떤 혁신 전략으로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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