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가 1분기 마지막 주에 약 2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3월 초 대규모 자금 유출 이후 기관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뉴스BTC가 보도했다.
ETF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9347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전체 순유입은 1억967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10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유입의 대부분은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차지했다. IBIT는 지난주 1억7195만 달러를 끌어모았으며,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도 8684만 달러를 유치했다. 반에크(VanEck)의 HODL ETF도 5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보였다.
반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는 4097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순유출 1위를 기록했다. 인베스코(Invesco)의 BTCO,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BTCW,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도 각각 695만~1022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ZBC는 유의미한 자금 흐름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5년 1분기를 상승세와 하락세가 교차한 혼조세 속에 마감했다. 1월에는 약 52억 5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지만, 2~3월에는 총 42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3월 하순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흐름은 시장의 신뢰 회복을 나타낸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무역 정책 변화는 고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강세장의 지속 여부 역시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