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일을 4월20일로 제안했다고 Yle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지연에 점점 더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
스투브 대통령은 “핀란드의 제안은 4월20일이다. 그 때가 조건 없이 완전한 휴전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4월20일인 이유는 부활절이기 때문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시작 3개월이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까지 종전을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휴전 이행 지연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트럼프)는 러시아의 행동과 이러한 담합, 휴전 지연에 매우 참을성이 없다. 나는 미국 측에서도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에 25%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아울러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상원의원 50명 전원이 지지하는 대러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전날 마러라고를 ‘비공식’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7시간여 동안 아침, 점심, 골프를 함께 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외교·안보, 양자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