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도지코인(Dogecoin)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도 중인 정부 효율화 프로젝트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와 도지코인을 연결 짓는 추측을 일축했다.
머스크는 3월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아메리카 PAC 타운홀’ 행사에서 “내가 아는 한, 정부가 도지코인을 쓸 계획은 없다”며 “이건 그냥 이름이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로 부르려 했지만, 너무 지루해 보여서 바꿨다”고 덧붙였다.
DOGE 프로젝트는 연방 정부 지출을 절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머스크는 “정부를 15%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전부”라며 “진짜 그게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했으며, 머스크의 참여 이후 암호화폐 관련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머스크 “1조달러 감축 후 자리 내려올 것”…DOGE 비판도
머스크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지출을 1조달러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 내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까지 13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임기는 5월 말쯤 끝날 수 있다고 했다.
DOGE 팀은 기술자와 기업가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으로, 이미 수천 명의 연방 직원 감축과 불필요한 지출 제거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약 230만~240만 명 규모의 연방 직원 수에 비해 무려 460만 개의 공무원용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건 일종의 혁명”이라며 “이번 개편이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DOGE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의회 승인 없이 일부 계약과 프로그램이 일방적으로 중단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모든 결정은 신중히 고려했고, 필요한 경우 조정도 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인플레이션 모델을 ‘일상 결제에 적합한 기능’으로 표현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 프로젝트는 도지코인과는 무관하며, 단지 이름이 같을 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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