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파인드랩스 x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이더리움의 유동성과 솔라나의 고속 병렬 처리 구조를 결합한 레이어2 플랫폼 ‘이클립스(Eclipse)’다. 지난해 11월 메인넷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거래량, 유동성, 개발자 커뮤니티 모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위의 솔라나’, ‘블록체인 하이퍼루프’라며 기대를 모은다.
# 유니스왑·dYdX 출신 창업진… 기술력에 더해진 풍부한 실전 경험
이클립스의 창업진도 주목할 만하다. 비제이 체티(Vijay Chetty) 최고경영자(CEO)는 유니스왑(Uniswap)과 디와이디엑스(dYdX)에서 사업 개발을 총괄했으며, 블랙록(BlackRock)과 리플(Ripple)에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벤 립쉬츠(Ben Livshits)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 수석 과학자, zkSync 연구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부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블록체인과 프라이버시 기술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이다.
이클립스는 세 차례 투자 유치를 통해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가장 최근 A 라운드에서 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해크VC(HackVC), 폴리체인(Polychain)이 주도하고 OKX 벤처스, 뱅크리스 벤처스, 델파이 디지털 등이 참여했다.
# 이클립스의 시그니처, ‘터보 더 카우’
이클립스에는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존재가 있다. 바로 마스코트인 ‘터보 더 카우(Turbo the Cow)’다. 이름 그대로 ‘소’ 캐릭터인데, 귀엽기만 한 마스코트가 아니다. 터보는 이클립스의 심장인 ‘비피 시퀀서(beefy sequencer)’를 형상화한 존재로, 블록체인의 핵심 인프라를 상징한다. 이 ‘소’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유저들이 플랫폼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이클립스만의 시그니처다.
터보 더 카우 답게 이클립스는 지난해 11월 메인넷을 출시한 뒤 930 ETH의 수수료를 창출했고, △46만7000명 이상의 디스코드 가입자 △100만개 이상의 지갑 △누적 170억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현재 하루 평균 2억5,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탈중앙화 거래소(DEX) 누적 거래량은 9억1,1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 하이퍼루프를 닮은 ‘GSVM’… 속도의 비밀
이클립스가 진짜 주목받는 이유는 GSVM(Giga Scale Virtual Machine) 때문이다. 기존 이더리움 Layer 2가 EVM 기반 직렬 처리로 인해 속도와 병목 문제에 시달렸다면, 이클립스는 솔라나의 ‘시레벨(Sealevel) 병렬 런타임’을 L2에 접목했다.그것도 단순한 이식이 아니라, 하드웨어 가속(GPU, SmartNIC), 핫스팟 트래픽 격리, 오프체인 계산 최적화(영지식증명 기반) 등을 더해 처리 효율을 끌어올렸다.
쉽게 비유하자면, 이더리움이 도시 간선도로, 솔라나가 자유로운 독일 아우토반이라면, 이클립스는 이더리움 위에 건설된 하이퍼루프급 고속도로인 셈이다. 덕분에 일일 2.5억 건 이상의 거래를 소화하며, DEX 거래량도 9.11억 달러를 돌파했다.
# 디파이부터 게임파이까지… 확장 속도도 ‘고속’
이클립스는 기술력에만 머물지 않고,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60여 개 이상의 디앱(dApp)이 올라와 있으며, 특히 NFT와 게임파이(GameFi) 부문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NFT 부문에서는 공식 OG 제네시스 NFT ‘애프터 스쿨 클럽(After School Club)’을 발행했다. 총 1만개로 구성됐으며, 플로어가는 0.5 ETH 수준이다. NFT 발행 및 거래 플랫폼 ‘스코프(Scope)’에서는 애프터 스쿨 클럽 NFT를 포함해 다양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GameFi 분야에서는 ‘센드 아케이드(Send Arcade)’, ‘터보탭(Turbo Tap)’ ,‘헤지혹(Hedgehog)’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센드 아케이드는 이클립스와 솔라나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4만5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터보탭은 터보 더 카우를 주제로 한 소 사육 게임으로, 생태계에서 포인트 활동과 에어드랍 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헤지혹은 사용자가 다양한 예측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디앱으로, 폴리마켓(PolyMarket)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DeFi 영역에서는 △대출 프로토콜 ‘아스트롤(Astrol)’ △DEX ‘인버리언트(Invariant)’ △DEX ‘움브라(Umbra)’가 주요 프로젝트다. 아스트롤은 대출을 통해 포인트와 향후 토큰 에어드랍을 제공한다. 인버리언트와 움브라는 유동성 풀과 포인트 활동을 연계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밈코인 분야에서는 △파이트호스(Fight.Horse) △민티마켓(Minty.Market)이 활동 중이다. 파이트호스는 SVM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로, 솔라나의 조작성에 이더리움의 유동성을 접목해 유동성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 위의 솔라나’, L2 판도 흔드나
이클립스는 현재 L2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OP Stack, zkStack, Arbitrum Orbit 등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들이 시장에 포진한 가운데, 이클립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과 병렬 처리 능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는 곧 다가올 TGE(토큰 생성 이벤트)와 함께, 이클립스가 진정으로 ‘이더리움 위의 솔라나’로 자리 잡을지, 혹은 L2 경쟁에서 밀려날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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