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ETH)이 2025년 1분기를 -17% 이상 하락하며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는 이더리움이 역사상 처음으로 1분기 세 달 모두 음봉으로 마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1월에 -1.28%, 2월에 -32.2%를 기록했고, 3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2018년 1분기로, 당시 ETH는 2월에 -23.6%, 3월에 -53.7%의 급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1월은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2025년이 유일한 ‘1분기 전월 음봉’ 사례로 남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이 하락 구간에서 매수에 나서는지가 핵심 변수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에 따르면, 약 10년 가까이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에서 최근 1 ETH가 이동해 장기 보유자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또, 최근 4주간 총 5만2360 ETH(약 1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일부 고래들이 저점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자금 흐름 지표(MFI)도 유출세가 주춤해 유동성이 일정 수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방 리스크도 여전하다. 온체인렌즈에 따르면, ETH를 대량 보유 중인 두 고래의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놓여 있다. 두 지갑의 총 보유 물량은 12만5603 ETH에 달하며, 청산 트리거 가격은 1805달러다. 가격이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포지션은 강제 청산될 수 있으며 이는 추가 매도 압력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최근 ETH 가격은 주식 시장과의 상관성이 높아졌으며 글로벌 증시의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는 ETH가 향후 몇 주 내에 1000달러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현재 가격은 주요 지지선 테스트 구간으로 수요가 유입되면 단기 반등 시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으로 △고래 매수 지속 여부 △전통 금융 시장과의 동조성 △청산 매물 발생 여부 등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4:4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