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글로벌 금융 패권을 비트코인에 넘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뉴스에 따르면 래리 핑크는 31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례 서한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보장되지 않으며, 치솟는 부채가 투자자를 ‘비트코인(BTC)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몰리게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핑크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GDP에 비해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세 배나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이자 지급액만 95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이는 국방비 지출을 능가하는 수치다. 2030년까지는 정부 의무 지출과 부채 서비스가 모든 연방 수입을 소비해 영구적인 재정 적자를 초래할 것이다”고 핑크는 밝혔다.
또한, 탈중앙 금융의 혁신성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달러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하기 시작하면 탈중앙 금융이 미국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토큰화가 투자 ‘민주화’ 앞당겨
블랙록은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을 통해 3월까지 48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암호화폐를 주류 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다만 핑크는 블록체인을 단순히 비트코인 이상으로 보며, 금융의 다음 중요한 진화로 ‘토큰화’를 꼽았다.
그는 “모든 주식, 모든 채권, 모든 펀드를 비롯해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시장을 더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 중요한 점은, 핑크는 “토큰화가 투자를 훨씬 더 민주적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각 투자 방식은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자산들, △사모 부동산, △사모 펀드 등 가치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기준 11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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