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리플(XRP) 가격이 올해 초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하면서, 과거 대세 하락장과 유사한 신호가 다시 포착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가 몇 달 간 추가로 6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XRP 보유자의 미실현 손익(NUPL) 지표가 다시 ‘부정(denial)’ 국면에 진입했다. 이 상태는 투자자들이 아직 손실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로, 과거 2018년과 2021년 XRP 급락 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XRP는 각각 3달러와 1.96달러에서 하락해 0.30달러와 0.50달러로 떨어졌다.
현재 XRP는 2.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80~3.40달러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2개월 간 약 585% 급등 이후의 조정 흐름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50주 EMA(지수이동평균선)인 1.58달러 지지선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지점을 하향 돌파할 경우 200주 EMA인 0.8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60% 하락에 해당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 리플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승소 가능성,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 낙관적 기대들이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같은 이유로 장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유사한 가격 및 심리 흐름이 반복되면 추가 하락이 우세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23: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