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뉴욕증시는 3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시작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1시 기준 33.48포인트(0.1%) 상승한 4만1617.38을 기록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39포인트(0.67%) 하락한 554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7022.06으로 309.35포인트(1.74%)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 관세에 대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주요 교역국 모두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파트너에 개별적으로 관세를 매길지, 모든 상대국을 대상으로 보편적으로 관세를 부과할지를 최종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뉴엘 카우 주식 전략가는 관세 위험이 시장에 이미 반영됐지만, 무역 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세계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관세협상이 4월 2일 이후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관세의 최종 범위와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500 지수는 2월에 최고 기록을 세운 후 3월에 수정 영역으로 들어갔다. 3월 한달 간 6% 이상 하락해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나스닥 지수는 3월에 8%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5.2% 하락했다. 나스닥은 1분기 동안 10.3% 하락해 2022년 2분기에 22.4% 폭락한 이후 가장 큰 분기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관련 다양한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4월 4일 발표될 3월 고용 보고서는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0:1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