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클(Circle)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클은 이를 위해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와 씨티(Citi)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서클은 4월 말 IPO를 위한 공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규제 승인 절차에 따라 상장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서클의 IPO는 2021년 코인베이스(Coinbase)의 직상장 이후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 공개 사례가 될 전망이다. JP모건과 씨티는 당시 코인베이스 상장에도 자문사로 참여한 바 있다.
서클은 이미 한 차례 상장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지연으로 무산됐다. 이후 2022년 말 FTX 파산과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해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서클은 올해 1월 전통적인 방식으로 IPO를 추진하며 비공개로 서류를 제출했다. 4월 예정된 공시를 통해 △재무 상태 △사업 모델 △상장 티커 등이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서클은 2013년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와 션 네빌(Sean Neville)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2018년부터 스테이블코인에 주력해 왔다. 주력 상품인 USDC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와 거래 수단으로 급성장했으나,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한때 신뢰 위기를 겪었다.
서클은 시장 선두 주자지만 페이팔(PayPal), 피델리티(Fidelity) 등 전통 금융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며, 서클은 두 번째 IPO 시도로 △시장 회복 △규제 명확화 △투자자 신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5: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