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미국 경제의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하자 월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높아지는 관세 △약화하는 경제 성장 △악화되는 경제 심리를 이유로 들었다. 이번 상향 조정은 얼마 전 발표한 2025년 미국 관세 전망 상승 이후 두 번째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평균 미국 관세율이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상호 관세’에 대한 더 공격적인 가정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 평균 15%의 전면적인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보며, 실질 평균 관세 상승은 약 9%포인트로 전망했다.
이번 관세 상승 전망은 거시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0.5%포인트 하향된 1.0%(4분기 기준)로 수정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3.5%(+0.5%포인트)로 상향되었고, 실업률 전망은 4.5%(+0.3%포인트)로 높아졌다. 이는 성장 정체와 인플레이션 압박이 동시에 존재하는 환경을 반영하며, 통화 정책 사용의 제약을 증가시킨다.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거시경제 변수와 상관성이 낮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유동성 △위험 심리 △실질 수익률 등 거시경제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수익률 곡선의 역전과 같은 경기침체 신호들은 비트코인에 독특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경기침체가 비트코인에 큰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 로비 미츠닉(Robbie Mitchnick)은 경기침체와 함께하는 재정 지출 증가와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반응이 비트코인의 진정한 위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츠닉은 “시장이 다소 잘못된 방식으로 조율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초기 자산군에서 교육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3230달러를 기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7: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