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사용자 데이터 중심의 웹3 생태계를 구축해온 바나((VANA)가 데이터 금융 시스템의 본격 출범을 선언했다. 바나(VANA)는 △VRC-20 표준 공개 △스테이킹 구조 개편 △시장 유동성 공급 정책 등으로 탈중앙 데이터 경제(DataFi)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는 메인넷을 출시한 지 12주 만에 1200만개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온보딩하며 사용자 소유 데이터 시장을 확장했다. 이제는 단순한 데이터 보상이 아닌, 시장 구조와 유동성을 갖춘 금융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 데이터 기반 금융 시스템 위한 ‘VRC-20’ 도입
바나는 이 같은 배경에서 ‘VRC-20 데이터 토큰 표준’을 선보였다. VRC-20은 데이터 기반 자산을 발행·유통·거래할 수 있도록 정의된 기술 및 경제 표준이다. 바나는 “보상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의 전환”이라며 “데이터는 이제 실질 자산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VRC-20을 적용하려면 △고정 공급량 정책 △거버넌스 규칙 △유동성 구조 등 기술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실제 데이터 접근권한과 연결된 인프라도 갖춰야 한다. 바나는 “투기용 토큰이 아닌, 실제 유용한 금융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유동성 공급 구조 개편…데이터 시장 안정화
기존에는 상위 16개 데이터DAO에만 보상이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유동성 풀 기반으로 보상이 전환된다. 모든 데이터DAO는 VRC-20 요건을 충족할 경우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바나는 “시장 안정성과 거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라며 “유동성 공급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검증자 스테이킹’도 새로 도입됐다. 이는 단일 DAO에 대한 스테이킹 대신, 전체 네트워크의 데이터 접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검증자 인프라에 스테이킹하는 구조다. 참여자는 네트워크 가동률과 데이터 접근성을 기준으로 보상을 받는다.
바나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바나 그로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데이터 마켓 메이커(DMM) 도입을 통해 실수요 기반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DMM은 전통적인 데이터 수요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거래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며, 데이터 토큰 시장의 안정적 유동성을 지원한다.
바나는 “데이터 유동성은 더 이상 이론이 아니며, 데이터 토큰도 실험적 개념을 벗어났다”며 “이제 진짜 데이터 경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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