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나이지리아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2025년 나이지리아 투자 및 증권법(Nigerian Investments and Securities Act·ISA)’을 제정하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반 마련했다.
31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개정된 법안을 통해 디지털자산을 공식적으로 자산으로 인정했다.
디지털자산 옹호론자이자 교육자인 오피 루메(Ophi Rume)는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금지된 자산이 아니다”라며 “관련 활동에 연루된 이들을 법적으로 괴롭혀온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SA 2025는 디지털자산과 투자 계약을 증권으로 정의하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를 SEC의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다단계 금융사기를 금지하고 이를 주도한 자에게는 징역형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다.
다만 루메는 벌금 수준이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만나이라(약 1917만원)의 벌금이 수십만달러를 편취한 사기 플랫폼엔 가벼운 처벌에 불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권한도 강화했다. SEC의 에모모티미 아가마(Emomotimi Agama) 사무총장은 이번 개정이 혁신을 장려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며 나이지리아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업계는 전반적으로 이번 조항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루메는 “SEC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며 “외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려를 위한 세금 감면 등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 속에서 디지털자산을 대체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약 590억달러(약 87조73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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