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금본위주의 경제학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최근 X를 통해 미국 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관세와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15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전조와 같은 신호들이 지금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와 금융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세 정책이 위기의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프는 “관세는 상품의 수입을 줄이고, 달러 유출도 감소시킨다”며 “이 과정에서 제한된 상품을 두고 더 많은 달러가 쏟아지게 되고, 이는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프는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생산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생산품 가격 역시 밀어올린다”며 “무역적자 축소로 미국 국채에 재투자되는 달러도 줄어 결국 장기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이 소비자와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장기 금리 상승과 물가 상승은 미국 경제를 더욱 위축시켜 재정적자를 키울 것”이라며 “여기에 중산층 감세 정책까지 더해지면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공급이 줄어든 상품에 대한 수요를 부추겨 물가는 더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프는 연준(Fed)의 대응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 둔화를 이유로 다시 돈 풀기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지고 수입물가는 더욱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약세 달러와 재정적자 확대는 장기 금리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연준은 이를 막기 위해 양적완화(QE)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이 조치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라며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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