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현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전 세계를 겨냥한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과 기대가 교차하는 흐름 속에 요동쳤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장마감 무렵 플러스로 전환되며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의 사전 소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은 미국 증시의 3월 성과를 ‘2022년 이후 최악’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월가의 핵심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관세 정책의 방향과 파급 효과를 사전에 파악하고 자산 배분을 완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3월 마지막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하며 관세 리스크에 대한 ‘소화 가능성’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이어 이제 전방위 확산을 앞두고 있다. 관세가 본격 발표되면 기업 이익 축소와 소비 둔화 가능성 등 실질 경제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시장은 “이미 예상된 이슈”로 평가하며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최근 금은 온스당 3,1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BTC)은 금과 같은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조정을 받았다. 한때 8만 2,000달러 아래로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이 선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식시장 조정이 관세만의 영향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AI 테마주 중심으로 형성된 ‘미니 버블’이 자연스러운 조정을 맞은 것이며, 이는 과거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현재 AI 스타트업들은 상장(IPO)을 진행하지 않았고,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규모 붕괴 우려는 낮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역시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견고하다.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며 △채굴 기업들의 매도 움직임도 미미하다. 이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여전히 신뢰를 보낸다는 뜻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 설립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디파이 프로젝트,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이어 채굴까지 확장한 행보다. 이는 규제 측면에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흐름을 예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참여가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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