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암호화폐 채굴에 과잉공급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기업에 투자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의 윙클보스 캐피털은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 센터 운영에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Crusoe Energy Systems)에 대한 450만달러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천연가스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기술은 천연가스를 암호화폐 채굴용 전기로 활용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인캐피털 벤처스 등이 주도하는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는 회사의 모바일 모듈형 데이터 센터의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윙클보스 캐피털 측은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비용을 줄이는 고유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기술은 환경, 에너지 생산자, 그리고 디지털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