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AI가 콘텐츠를 넘어서 물리적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가 ‘물리 AI(Physical AI)’ 개념을 선보인 데 이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는 이를 한층 확장한 ‘탈중앙화 물리적 AI(DePAI, Decentralized Physical AI)’가 주목받고 있다.
DePAI는 로봇과 인공지능, 웹3, 그리고 탈중앙 물리 인프라(DePIN)를 통합하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다. 각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해, 산업 구조와 노동 개념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로봇+AI+웹3의 결합…DePAI란?
DePAI는 단순한 AI 하드웨어 네트워크가 아니다. AI가 장착된 로봇이 실제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그 운영 구조와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까지 완전히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지향한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인간의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이었다면, DePAI는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형 AI’가 물리적 몸체를 갖춘 형태다. 이러한 로봇들은 △건강 데이터 분석 △식단 계획 △자동 주문 등 복잡한 작업을 인간 개입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DePAI가 진정한 전환점이 되는 이유는 그것이 누구에게 통제되는가에 있다. 블로그를 통해 관련 내용을 설명한 메사리(Messari)는 “DePAI는 물리 AI에서의 권한과 소유 구조를 탈중앙화하는 모델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의 구조에 대안이 된다”고 밝혔다.
DePAI를 구성하는 7가지 층위
DePAI 생태계는 단일 기술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여러 계층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시스템이다. 총 7가지 계층으로 나뉘며, 각각은 다음과 같다.
△에이전트형 AI: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 AI
△로봇 하드웨어: 실제 세계에서 작동하는 기계적 몸체
△데이터 네트워크: AI가 학습하고 행동하기 위한 현실 기반 정보
△공간 지능: 가상 공간에서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함
△탈중앙화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스토리지, 컴퓨팅, 에너지 등 기본 자원 공급
△머신 이코노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AI·로봇 간 상호작용 및 거래 수행
△DePAI DAO: 로봇의 소유와 운영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탈중앙 조직
특히 DePAI DAO는 일반 이용자도 물리 AI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XMAQUINA 같은 DAO는 이미 관련 로봇 펀딩 구조를 운영 중이며, 물리 AI 분야에서 개방형 거버넌스를 실현하고 있다.
기술적 과제와 경제적 함의
DePAI가 실현되려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많다. △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의 확장성 △실시간 데이터 처리 △다양한 로봇 및 AI 모델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대표적이다.
피크((PEAQ)) 블록체인 기반의 DePIN 생태계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50만 건 이상의 초당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수많은 로봇·AI·데이터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궁극적으로 DePAI는 기존 기업 중심의 중앙화 AI 구조를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의 가치가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재분배되는 미래를 목표로 한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위협에 대응해, 누구나 로봇의 소유자가 되고 머신 이코노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구조다.
DePAI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AI가 ‘모두의 자산’이 되는 것. 단 몇몇 대기업이 아닌 전 세계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누리는 물리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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