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으로 지적됐던 5780달러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6000달러를 향한 지속적 랠리를 위해서는 일시 후퇴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연속 2018년 6월 저점(5780달러) 위 마감에 실패했다. 작년 6월 저점(5780달러)은 8월 저점 5880달러와 더불어 비트코인의 6000달러 고지 점령을 복잡하게 만들 주요 저항선으로 지적돼 왔다.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간 예상됐던 저항선 통과에 실패한 것은 추가 전진을 위해서는 일시 후퇴 및 강력한 역사적 지지선으로부터의 반등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4시간 챠트에서 더블 톱 약세 역전(double-top bearish reversal)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패턴의 네크라인(neckline) 지지선은 551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5294달러에 위치한 30일 이동평균(MA)을 재시험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30일 MA에서 강력 반등할 경우 6000달러를 향한 지속적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며 장기 전망이 강세 편향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트코인의 UTC 기준 마감가격이 30일 MA 보다 낮아지면 비트코인의 가격 위험은 5000달러 밑으로의 추가 하락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 일별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가격 고점의 상향 조정이 아닌 고점의 하향 조정이라는 또 하나의 약세 신호를 만들어냄에 따라 비트코인이 30일 MA로 후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뉴욕시간 6일 오전 11시 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93% 내린 5724.57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