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미국 최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가 올해 1분기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번 분기 약 31% 하락하며 2022년 말 FTX 붕괴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코인베이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LXY.TO)와 라이엇 플랫폼스(RIOT), 코어 사이언티픽(CORZ) 등 주요 디지털자산 관련 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부진 역시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1%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45% 이상 급락하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자산 채굴 기업들의 낙폭은 더 컸다. MARA 홀딩스(MARA)는 31% 하락했고,라이엇 플랫폼스(RIOT)와 코어 사이언티픽(CORZ)은 각각 30% 및 48% 급락했다. 클린스파크(CLSK)는 27%, 헛8(HUT)은 43% 하락하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비트코인(BTC)에 대규모로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로빈후드 마켓츠(HOOD)도 예외적으로 12% 가까이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전쟁 발언과 맞물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오는 2일 예정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자산 운용사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오웬 라우(Owen Lau)는 이번 시장 변동이 거시경제 환경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은 관세와 무역 갈등 같은 거시경제 요인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며 디지털자산 관련 고위험 주식들도 비트코인 이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우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파산 가능성과 같은 추가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은 급격한 매도세에 더욱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310달러(약 46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친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0.98% 하락한 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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