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780선 회복 시도 중…무산될 경우 일시 하락 조정세 보일 듯
비트코인, 0.6% 내린 5739달러…이더리움, 5.9% 상승한 173달러
비트코인 캐시 0.3%, 라이트코인 0.8%, EOS 0.1%, 바이낸스 코인 2.9%, 테더 0.3%, 스텔라 0.7% ↓…XRP 0.1%, 카르다노 0.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며 57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6%나 오르며 170달러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은 5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5739.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0% 내렸다. 이더리움은 5.93% 오른 172.50달러에 거래됐다.
또 비트코인 캐시는 0.29%, 라이트코인 0.77%, EOS 0.13%, 바이낸스 코인 2.85%, 테더 0.26%, 스텔라가 0.66% 하락했고, XRP와 카르다노는 각각 0.13%와 0.8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3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6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5달러와 20달러가 내린 565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30달러 하락한 564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이번 주를 출발했다. 다만 초반 낙폭은 줄이는 모습이다.
주말 동안 57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에서 570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반등하며 5700선은 지켜가는 분위기다. 거래량도 15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늘었다.
특히 이더리움이 초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으며 오름폭을 키우면서 6%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코인을 제외하면 비트코인을 포한한 톱10 코인들의 변동폭은 1% 내외로 아주 좁은 편이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주 저항선 극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트코인이 일시 후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주 저항선이던 5780달러(지난 해 6월 저점) 회복에 실패하며 6천선을 향한 랠리가 저지받는 모양새다. 특히 챠트상으로 5780달러의 저항선은 8월 저점인 5880달러와 함께 6천선을 위해 넘어야할 가장 큰 저항선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런 점을 토대로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일시 조정을 거치면서 지지선 확인과 함께 반등 모멘텀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주 지지선은 5294선(30일 이평선)과 5510선에 포진해 있다.
CCN도 비트코인이 2018년 6월 주 지지선이던 5660-5787달러 범위에서 심리적 저항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는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하고, 5300-5400달러 범위의 지지선 확인을 위한 조정 가능성은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50일 이평선(MA)을 시험하는 등 이평선이 시장 흐름의 척도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시도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5%, S&P500지수는 0.95%, 나스닥지수는 1.1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