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를 대상으로 한 1억5000만달러(약 2208억원) 규모의 소송을 이어간다.
31일(현지시각)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미 정부효율부(D.O.G.E)는 머스크가 지난 2022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트위터(현 X)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SEC는 게리 겐슬러 전 의장 재임시절이었던 지난 1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증권 사기 혐의로 머스크를 제소했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약 440억달러(약 64조7724억원)에 인수하기 전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기한 내에 공개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머스크가 회사 지분 5%를 초과 보유한 사실을 2022년 3월24일 이전에 보고했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고, 최소 1억5000만달러를 절약했다고 SEC는 밝혔다. 머스크가 지분 보고서를 제출한 후 트위터 주가는 약 27% 상승했다,
한편 SEC는 2023년 머스크가 인수 계약에 대한 증언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EC는 머스크가 예정된 출석을 단 이틀 앞두고 “근거 없는 이의를 제기했다”며 증인 출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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