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예고 속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긴축 기조와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5만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억228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0.39% 상승해 8만2348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약 7141만달러였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3%를 차지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2억5326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오는 3일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와 동맹국 대상 보복 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QCP 캐피털은 이번 조치가 미국 최대 교역국을 겨냥한 보복성 관세로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관련 주식의 큰 폭 약세로 나타났다.

퀸 톰슨(Quinn Thompson) 렉커캐피털 대표는 이번 조정장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서서히 유동성과 투자 심리가 고갈되는 ‘느린 고통’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자들이 반복적으로 매수 시점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시장 약세의 구조적 배경으로 △정부 지출 삭감 △이민 규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긴축적 통화정책 등을 꼽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 삭감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톰슨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와 고용 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식 등 위험자산 전반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9: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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