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를 예고해 글로벌 경제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이번 주를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선언하며, 미국의 무역 보호를 위한 대규모 상호주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전 세계 무역 질서와 미국 경제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40년간 세계로부터 착취당했다”며 “공정한 거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1930년대 대공황을 초래한 스무트-홀리 관세법보다 파괴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GDP 대비 수입 비중이 3배 증가한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큰 충격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최대 28%포인트 상승해 GDP의 4%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은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이 세계를 경제전쟁으로 끌고 갈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총리 역시 미국과의 전통적인 경제 협력 관계가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을 되살리고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를 지지하지만, 소비자와 중소기업은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 성장률 전망을 낮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캐나다에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MIT 교수는 “보호무역은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번 정책이 미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1: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