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포브스 지는 순자산 10억 달러(1.47조 원) 이상의 억만장자 수가 3028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고 1일 2025년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말했다.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하면 16조 1000억 달러로 1년 사이에 2조 달러 넘게 늘었다. 억만장자 부호 수는 247명이 늘어났다.
16조 달러는 세계 모든 국가들의 1년 부 창출인 GDP(국내총생산) 총액의 15%에 해당된다. 29조 달러의 미국과 20조 달러의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의 GDP 규모를 넘어선다.
하한선 10억 달러의 100배인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부호는 15명이었고 여기서 3명은 2000억 달러 이상이었다. 이 중 일론 머스크만이 3420억 달러(502조 원)로 3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머스크는 2024년 한 해에만 비상장의 스페이스X 및 xAI 가치가 급증하고 최근 주가 하락세의 테슬라도 연 전체로는 좋아 1470억 달러, 즉 75%가 순증했다.
2위는 메타의 마크 주커버그가 2160억 달러로 처음으로 올랐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2150억 달러로 3위였다.
최상위 15명의 총 자산은 2조 4000억 달러로 최하위 1500명 분 합계보다 많았다.
억만장자는 미국에 902명, 중국에 516명 및 인도에 205명이 포진해 있어 이들 3개국이 반을 차지했다. 76개국에 한 명 이상 있었다.
여성 억만장자는 406명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했는데 4분의 3 이상이 상속으로 세계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3000명을 넘어선 억만장자 전체로는 67%가 자수성가 형 부호였다. 부모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부를 일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럼프 밈 코인 등 암호자산과 벤처에서 현금이 쏟아지는 등 두 배가 늘어 51억 달러가 되었다.
단순계산으로 억만장자의 평균 자산 규모는 53억 달러(7.8조 원)다.